불효자(不孝子) -대지와 나무-
이권섭
어머니는
대지(大地)입니다.
봄에는
새싹을 틔우려
얼어붙은 땅을
뜨거운 심장으로 녹이고
뿌리 가득 생명수를 주어
소망을 안겨주셨습니다.
여름에는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넘어질세라
홀로 밤을 지새우며
붙들어주셨습니다.
가을이 되고
가지에 열매가 맺히자
당신의 모든 것을
자양분으로 내어주시고
그래도 부족한 듯
오히려 빚진 자처럼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그러나 탕자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자녀들
차가운 겨울바람에
교만의 이파리
타락의 이파리
모두 떨어지고 난 뒤
그제야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니,
불효자를 용서하소서.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엘로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담은 성시
시은좌에 올리는 향연~~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시은좌에 올리는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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