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15

[좋은글] 따뜻한 하루 - 새로운 오늘

새로운 오늘 해롤드 라미스 감독의 1993년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와 마음가짐의 힘에 대해 유쾌한 스토리로 교훈을 전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스스로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왕자병 중증의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에게 한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를 취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투덜거리며 도착한 필은 서둘러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다시 마을로 돌아와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축제가 끝났는데 또다시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합니다. 분명히 하루가 지났는데 내일로 넘어가지 않고 축제의 날이 반복되고 있던 것입니다. 황당한 일이 일어나자 필은 돈 가방 훔치기, 축제 망치..

[좋은글] 따뜻한 하루 -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

[따뜻한 하루]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 옛날 어느 나라에 검소한 관료가 살았습니다. 그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중요한 자리에서 바르게 일을 잘 처리했습니다. 그가 왕의 신임을 받게 되자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신하가 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그의 집에는 큰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속에는 틀림없이 많은 재물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오니 조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신하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문대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왕은 집안을 두루 살피다가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방을 보고 문을 열어 보라고 ..

[따뜻한 하루] 가장 아름다운 손

[따뜻한 하루] 가장 아름다운 손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이 그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고 그는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

[따뜻한 하루] 최고의 자질

최고의 자질 한 유명한 빵집에서 자질 있는 제빵사를 뽑는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유명한 제빵사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던 한 가난한 청년도 이 광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빵집 제빵사는 빵을 만드는 방법 이외에도 기본적인 지식과 자질은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빵은 곧잘 만들었지만, 그에 반해 지식은 별로 없었던 청년은 열심히 시험을 보았으나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빵집에서 청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부터 나오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청년은 기뻤으나 자기가 뽑힌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청년은 제빵사에게 본인이 뽑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제빵사는 미소를 띠며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

[따뜻한하루] 힘내세요! 이 땅의 아빠들!

젊은 나이에 출세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집안일에 통 신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그에게 황금 같은 휴일을 줬습니다. 그는 모자란 잠도 자고, 밀린 책도 읽으며 오래간만에 푹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아들이 놀이동산으로 나들이 가자고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 따라갔습니다. 그날 밤, 그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아들의 일기장에는 다른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최고로 즐거운 날이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피곤한지.. 휴일 없이 노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건데, 왜 몰라주는지 섭섭할지도 모릅니다. 아내..